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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요청...남북통신연락선 매일 통화""北, 한미연합훈련 중단시 남북관계 상응조치 의향"..."김정은, 건강 이상 징후 없어"
홍범호 기자  |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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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03  14: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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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국가정보원은 3일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통해 매일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하고 있다"며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7월 29일부터 매일 한 차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며, (함정 간) 국제상선통신망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교신하고 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민주당 김병기,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통신연락선 복원에 호응한 배경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 간 두 차례 친서 교환을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개선의 의지를 표명했다"며 "판문점 선언 이행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당국 간 긴밀한 대북 정책 조율 결과를 주시하며 우리 정부가 향후 북미 관계 재개를 위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이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으로 광물 수출 허용, 정제유 수입 허용, 생필품 수입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필품에는 평양 상류층 배급용인 고급 양주와 양복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가 제안한 바가 없다"고 밝힌 후 남북이 판문점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담화 발표에 대해선 "북한이 근본 문제로 규정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선결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며 "한미가 연합훈련을 중단할 경우 남북관계 상응 조치 의향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뒤통수에 파스를 붙이고 있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데 대해 "패치는 며칠 만에 제거했고 흉터는 없었다"며 "가벼운 걸음걸이와 깊숙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장면들을 볼 때 건강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에 대해선 "대남·대외 다화를 수시로 발표하는 등 외교·안보에 대한 총괄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경제 동향과 관련해선 "금년도 곡물 부족 사정이 악화하자 전시 비축미를 절량세대(곡물이 끊어진 세대)를 비롯해 기관, 기업소 근로자까지 공급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민감해하는 쌀 등 곡물 가격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7월 중순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인명, 농축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7월 1일∼9월 10일 사이에 진행되는 북한군 하계훈련을 정상적으로 개시했으나 폭염으로 야외 훈련을 최소화하고 피해 복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지난해 산업 가동률은 석탄 수출 중단, 광산 침수, 원자재 부족 등으로 예년 대비 5%포인트 하락한 25%에 불과했다"며 "상반기 북중 무역은 6천575만 달러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84%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내 코로나19 발생 징후는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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