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47만3천85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천994만7천50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8.8%에 해당한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45만6천412명, 모더나 1만5천596명, 아스트라제네카(AZ) 1천842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41만1천186명, 화이자 753만3천169명, 모더나 87만3천385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767명이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3만5천955명 늘었다. 이들 가운데 3만609명이 화이자, 2천737명이 아스트라제네카, 2천609명이 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로 분류됐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로 집계된 2천737명 중 1천176명은 1차 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로 교차 접종했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718만2천557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4.0%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397만9천204명, 아스트라제네카 203만2천403명(교차 접종 92만5천789명 포함), 모더나 4만1천183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69만9천491명) 중 97.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9.0%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915만9천619명) 가운데 82.2%가 1차 접종, 43.4%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263만6천494명) 가운데 33.1%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1.6%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천803명) 중 36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5.2%, 2차 접종률이 72.5%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인력 돌봄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4.4%, 25.8%로 집계됐다.

전날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4만4천514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1만8천438명이다. 국내 잔여 백신 접종자는 누적 197만282명에 이르렀다.

상반기 중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5.0%(약 148만명 중 7만4천명)다.

정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고령층 미접종자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데, 이달 31일까지다. 예약자는 이달 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8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55∼59세·사업장 자체 접종 대상자 등)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조정한 데 이어 9월 말까지 접종하는 40대 이하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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