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6월 19일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재철 기자] 올해 상반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작년 상반기보다 5.5%(1천119건) 감소한 1만9천30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61명, 부상자는 1천61명이다. 사망자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8.4%(64명) 감소했으나, 부상자는 15.3%(141명) 증가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한 인명피해는 1천222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7%(77명) 늘었다.

올해 상반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작년 상반기(3천91억원)보다 무려 108.2%(3천343억원) 급증한 6천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가 급증한 것은 올해 6월 경기도 이천시 쿠팡 물류창고 화재 재산피해(3천억원 추정)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 2021년 상반기 화재 피해 현황[소방청 제공]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장소는 비 주거시설이 38%(7천329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거시설(25.9%), 차량(12.1%)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50%), 전기적 요인(23.4%), 기계적 요인(10.9%) 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이 3천847건으로 상반기 화재의 19.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월은 18.7%, 2월은 18.1%로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가 13.6%로 가장 많고, 오전 3∼5시가 3.8%로 가장 적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소방공무원과 소방장비의 긴급대응 태세도 확고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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