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2만7천89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천947만2천3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7.9%에 해당한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만9천634명, 모더나 8천258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40만9천294명, 화이자 707만5천946명, 모더나 85만7천374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762명이다. 

1차 접종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은 대상자의 77.1%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70대와 60대는 각각 89.5%, 86.9%가 접종했다.

지난달 접종을 시작한 55∼59세의 경우 해당 연령층 대상자(354만797명) 대비 1차 접종률이 34.5%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480명 늘었으며,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 중 471명은 1·2차 접종을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맞았고, 9명은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2차에서는 '교차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714만6천409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3.9%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394만8천567명, 아스트라제네카 202만9천603명(교차 접종 92만4천577명 포함), 모더나 3만8천477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74만2천974명) 중 96.9%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8.9%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909만6천862명) 가운데 77.8%가 1차 접종, 43.4%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263만5천461명) 가운데 32.5%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1.5%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천796명) 중 34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4.2%, 2차 접종률이 72.2%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인력 돌봄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2.3%, 25.6%로 집계됐다.

전날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천923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1천245명이다. 국내 잔여 백신 접종자는 누적 190만6천552명에 이르렀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통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8월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55∼59세·사업장 자체 접종 대상자 등)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조정한 데 이어 9월 말까지 접종하는 40대 이하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 반응 확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천279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928건, 모더나 319건, 아스트라제네카(AZ) 28건, 얀센 4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31일 865건, 1일 414건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는 신고 사례는 11건(화이자 10건, 모더나 1건) 늘어 534건(아스트라제네카 274건·화이자 204건·얀센 45건·모더나 11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이틀간 24건(화이자 19건, 모더나 4건, 얀센 1건)이 신고돼 총 4천830건(아스트라제네카 3천60건·화이자 1천474건·얀센 271건·모더나 25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1만7천762건)의 95.1%에 해당하는 11만1천964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48건 늘어 누적 2천633건이 됐다.

신규로 접수된 이상반응 48건은 모두 일반 이상반응 사례로 사망이나 주요 이상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11만7천762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2천548만9천23건)와 비교하면 0.46%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각 0.67%, 화이자 0.26%, 모더나 0.24% 등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 신고는 1명이다.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이상반응이 신고되고 사망한 자는 총 434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48명, 아스트라제네카 179명, 얀센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8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20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59명, 아스트라제네카 253명, 얀센 8명이다.

방역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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