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서울 은평구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지난달 20일(1천278명) 이후 13일 만에 1천2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19명 늘어 누적 20만1천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42명)보다 223명 줄었다. 

휴일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주 일요일(7월 26일 발표)의 1천318명보다는 99명 줄었지만,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을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어섰다.

20만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반, 정확히는 560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15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62명, 경기 328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총 749명(65.1%)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77명, 부산 68명, 대전 62명, 충남 35명, 경북 27명, 대구·충북 각 26명, 강원 24명, 광주 16명, 울산·제주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3명, 세종 2명 등 총 401명(34.9%)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이날까지 17일째 30%를 웃돌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56명)보다 13명 늘어난 69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4명은 경기(9명), 경남(7명), 부산·경북(각 4명), 서울·인천·충남·전남(각 3명), 대전·전북(각 2명), 광주·울산·세종·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9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4명, 외국인이 35명이다.

나라별로는 터키 13명, 우즈베키스탄 12명,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7명, 필리핀 6명, 미국 5명, 타지키스탄·우크라이나 각 3명, 인도·미얀마·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일본·캄보디아·태국·키르기스스탄·폴란드·캐나다·탄자니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65명, 경기 337명, 인천 62명 등 총 7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9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6명으로, 전날(324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31명 늘어 누적 17만6천605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87명 늘어 총 2만2천29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177만2천605건으로, 이 가운데 1천118만4천43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38만7천17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9만9천787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16일(1명)·17일(2명)·29일(1명)에 각각 잘못 신고된 4명을 제외하고 최종 19만9천783명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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