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연일 1천명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학원, PC방, 직장, 재활병원, 골프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하는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의 한 식료품 제조업체에서는 지난 27일 종사자 중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직원과 가족, 지인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시 한 제조업체에서도 28일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된 후 지금까지 2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인천 미추홀구 한 PC방과 관련해선 27일 이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성남시 재활병원에서는 20일 이후 총 16명, 남양주 직장에서는 21일 이후 총 16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지난 23일 종사자 중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영등포구 학원에서는 이후 종사자 2명, 원생 4명, 가족 5명 등 총 1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에서는 모임과 회사, 학교, 시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확인됐다.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골프 지인모임에서는 이후 총 11명이 감염됐고 수성구 화장품 판매점(누적 9명), 달서구 중학교(3번째 사례·8명), 중구 시장(14명) 사례에서도 며칠 사이에 각각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대전 서구 태권도장과 관련해선 9명 추가돼 누적 243명 됐고, 서구 보험회사에서는 1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지금까지 총 26명이 감염됐다.

그밖에 충남 금산군 제조업(누적 70명),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69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103명) 관련 확진자도 4∼5명씩 늘었다.

 

한편 이달 1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1천850명으로,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8.4%(6천211명)로 집계됐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만530명으로, 48.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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