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49만5천3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천922만8천32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7.4%에 해당한다.

3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37만2천990명, 모더나 12만1천581명, 아스트라제네카(AZ) 782명이다.

55∼59세의 경우 전날 17만7천829명이 백신을 맞아 닷새 동안 109만2천407명이 접종했다. 해당 연령층 대상자(354만973명) 대비 접종률은 30.9%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40만9천265명, 화이자 690만8천787명, 모더나 78만504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765명이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5만8천566명 늘었다. 이들 가운데 5만3천274명이 화이자, 3천26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2천30명이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가운데 5만740명은 1·2차 접종을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맞았고, 2천534명은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2차에서는 '교차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713만1천204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3.9%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393만5천730명, 아스트라제네카 202만8천173명(교차 접종 92만3천185명 포함), 모더나 3만7천536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214만7천217명) 중 85.7%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6.7%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905만6천177명) 가운데 76.3%가 1차 접종, 43.5%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261만3천238명) 가운데 29.9%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1.4%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천800명) 중 35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4.1%, 2차 접종률이 72.1%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인력 돌봄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76.3%, 24.1%로 집계됐다.

전날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6만3천741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2만6천497명이다. 국내 잔여 백신 접종자는 누적 184만5천10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지난 26일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55∼59세·사업장 자체 접종 대상자)는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적용하도록 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8∼30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천796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2천500건, 모더나 943건, 아스트라제네카(AZ) 324건, 얀센 29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28일 1천80건, 29일 1천277건, 30일 1천439건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된다는 신고 사례는 29건(화이자 26건, 모더나 2건, 아스트라제네카 1건) 늘어 누적 523건(아스트라제네카 274건·화이자 194건·얀센 45건·모더나 10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사흘간 109건(화이자 66건, 아스트라제네카 32건, 모더나가 10건, 얀센 1건)이 신고돼 총 4천808건(아스트라제네카 3천61건·화이자 1천456건·얀센 270건·모더나 21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1만6천484건)의 95.1%에 해당하는 11만720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92건 늘어 누적 2천589건이 됐다.

이 가운데 181건은 일반 이상반응이었고, 나머지 2건은 사망, 나머지 9건은 주요 이상반응 사례였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11만6천484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2천635만9천525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의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신규 사망 신고는 5명이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와 60대 각 2명, 30대 1명이고, 성별로는 남성이 4명, 여성이 1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생전에 지병(기저질환)을 앓았으며, 1명은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자체 자율접종 사례인 30대 남성 사망자는 현재 기저질환 유무 여부를 파악 중이다.

사망자 중 4명은 화이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이상반응이 신고되고 사망한 자는 총 43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47명, 아스트라제네카 179명, 얀센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86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1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58명, 아스트라제네카 253명, 얀센 8명이다.

방역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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