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연일 지속하면서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교회·학원·동호회·고시원·배구단과 관련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27일 이후 교인 4명, 가족 6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누적 10명이 됐다.

서울 송파구 소재 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총 학원생을 중심으로 총 13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산시 식품제조업 및 고시원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 이달 24일 이후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제조업 종사자가 6명, 고시원 거주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이 2명이다.

수원시의 배드민턴 동호회와 관련해선 지난 19일 이후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수도권 지인모임 및 배구단에서는 선수와 가족, 지인 등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의 실내체육시설에서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늘어 총 확진자 규모가 41명이 됐고, 마포구 음식점(3번째 사례)에서는 17명이 추가돼 총 52명이 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양주시의 헬스장·어학원과 관련해 누적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명시의 자동차공장(2번째 사례)에서도 4명이 늘어 총 53명이 됐다.

양주시 소재의 육류가공업체(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누적 20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지인 모임과 직장을 비롯해 청소년 캠프, 콜라텍, 피트니스, 관광객 등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대전 지역에서는 서구의 보험회사에서 27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의 종합 복지관·충북 괴산 청소년캠프 관련 사례에서는 총 24명이 감염됐다. 이 중 청소년캠프 관련이 8명, 종합복지관 관련이 16명이다.

충북 충주 소재의 콜라텍에서는 28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의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지난 27일 이후 수강생 등 9명이 확진됐으며, 대구 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는 이달 28일 이후 현재까지 환자와 종사자 9명이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 지인모임과 관련해선 총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경남 밀양시 소재 제조회사에서도 동료와 지인을 중심으로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지역에서는 관광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가족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가족 9명이 확진됐다.

충청·호남에서는 대전 서구 태권도장(누적 234명), 충남 금산군 제조업(65명),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89명), 광주 동구 주점(16명) 관련 사례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경남에서는 대구 중구 외국인식료품점(누적 50명),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144명), 부산 수영구 운동시설(74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99명), 부산 동구 목욕탕(43명) 사례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그 밖에 강원 원주시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5명이 됐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2만1천762명으로,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9%(6천61명)로 집계됐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만516명으로, 48.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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