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34만6천23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천872만9천70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6.5%에 해당한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26만278명, 모더나 8만5천125명, 아스트라제네카(AZ) 831명이다.

55∼59세의 경우 전날 10만5천331명이 백신을 맞아 나흘간 91만4천249명이 접종했다. 해당 연령층 대상자(354만1천540명) 대비 접종률은 25.8%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40만8천430명, 화이자 653만2천826명, 모더나 65만8천682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763명이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3만9천69명 늘었다. 이들 가운데 3만3천850명이 화이자, 3천355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천864명이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자 가운데 3만1천254명은 1·2차 접종을 모두 화이자 백신으로 맞았고, 2천596명은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후 2차에서는 '교차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706만1천508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3.8%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388만4천140명, 아스트라제네카 201만2천101명(교차 접종 91만410명 포함), 모더나 3만5천504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215만7천601명) 중 85.6%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6.6%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833만6천859명) 가운데 78.4%가 1차 접종, 46.6%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323만7천269명) 가운데 20.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1.1%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천796명) 중 33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82.3%, 2차 접종률이 71.5%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인력 돌봄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74.6%, 23.9%로 집계됐다.

전날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5만4천764명이고, 네이버·카카오앱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당일 접종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2만4천695명이다. 국내 잔여 백신 누적 접종자는 175만4천436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지난 26일부터 8월까지 한시적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55∼59세·사업장 자체 접종 대상자)는 1·2차 접종 간격을 4주로 적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