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구청에서 제공한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연일 지속하는 가운데 신규 집단감염 사례에 이어 기존 사례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6일 이후 이용자 4명, 가족 5명, 기타 접촉자 7명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북부의 한 무속신앙과 관련해선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총 22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이 중 무속인이 4명, 가족과 지인이 각 8명, 방문자와 동료가 각 1명씩이다.

기존 사례 중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의 실내체육시설에서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늘어 총 37명이 됐고, 송파구의 직장(6번째 사례)에서는 4명이 추가돼 총 61명이 됐다.

서울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누적 33명으로 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양주시의 헬스장·어학원과 관련해 누적 4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명시 자동차공장(2번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10명 늘어 총 49명이 됐다.

남양주시의 어린이집(3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늘어 총 28명이 감염됐으며, 성남시 직업기술 학원에서도 총 19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안양시 소재의 교회(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누적 25명이다.

비수도권에서도 주점과 축구대회, 외국인 근로자, 지역아동센터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동구의 한 주점과 관련해 지난 27일 이후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광산구 주점에서는 26일 이후 7명이 확진됐다.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전북 군산시의 한 축구대회와 관련해서는 이후 7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누적 8명 중 가족이 4명, 선수와 스태프가 각 2명이다.

강원 강릉시 외국인 일용근로자(2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25일 이후 근로자가 26명, 기타 접촉자 3명 등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원주시의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이달 27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기존 비수도권 집단발병 사례인 대전, 충청 지역에서는 대전 서구 태권도장(누적 229명), 대전 서구 PC방(39명), 대전 유성구 택배회사(23명), 충북 청주시 사업장(15명) 관련 사례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에서는 부산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누적 94명),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54명), 부산 남구 미용실(33명), 경남 거제시 학교(25명), 경남 창원 제조공장(23명)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그 밖에 전남 여수시 회사(누적 95명),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76명), 대구 중구 외국인 식료품점(37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며 전체 감염 규모가 커졌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1천590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중은 28.7%(6천192명)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전날(29.2%)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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