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지] 정부가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BIG3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5조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BIG3(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한 여러 형태의 재정 지원을 올해 4조2천억원 수준에서 내년 5조원 이상으로 반영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백신 등 3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세법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신속 투자 유도 차원에서 하반기 투자분부터 조기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을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정기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무공해차인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 구축함으로써 전기·수소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고자 한다"며 "2025년까지 도보 5분 거리 생활권을 중심으로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50만기 이상 구축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1만2천개소 이상, 완속충전기는 도보 5분 거리 생활권을 중심으로 50만기 이상, 상용차 충전소는 버스·택시 차고지를 중심으로 2천300개소 이상 구축한다.

수소충전소는 하반기 중 70기 이상 추가 구축해 연말까지 총 180기를 구축한다.

 

홍 부총리는 또 "2025년까지 반도체 초순수 설계 100%, 시공 60%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불순물이 거의 포함되지 않은 초순수가 사용되는데, 주로 외국 기술·부품에 의존 중인 초순수 생산 기술을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반도체 폐수 재활용 기술 개발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협력업체에서 사용하는 범용성 기술은 정부 주도하에 폐수 재활용 연구개발(R&D)을 추진해 반도체 폐수 재이용률을 70%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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