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2분기 우리 경제가 정부와 주요 전망기관들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GDP(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 발표와 관련,  페이스북에 "올해 4% 이상 성장경로를 이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탄탄한 경기회복 흐름과 큰 폭의 내수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9% 성장하면서 2010년 4분기(6.3%)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에 경제 규모 10위권 내 8개 선진국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한 데 이어 2분기까지도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그간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컸던 내수가 예상을 뛰어넘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수출·투자 숨 고르기가 예상되던 시점에서 내수가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재정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개 분기 연속 양의(+) 성장기여(작년 4분기 0.2%포인트 → 올해 1분기 0.4%포인트 → 2분기 0.3%포인트)를 이어가면서 성장 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마음 한편으로는 무거움이 교차한다"며 "코로나19 4차 확산과 그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가 또다시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견고한 수출 증가세(7월 1~20일, +32.8%)가 경기 회복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고, 이동성 위축에도 전체 카드매출액은 증가세(7월 1~20일, +8.1%)를 유지하고 있지만,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예상되는 만큼 하루하루 긴장감을 갖고 관련 동향 및 피해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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