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복이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띄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간밤에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와 해안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절기상 대서(大暑)인 22일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에 전력 사용이 올여름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4∼5시, 최대전력은 91.1GW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거래소는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7.8GW(공급 예비율 8.6%)로 '정상' 상태일 것"이라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예상치대로 오른다면 전날(88.9GW) 경신한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게 된다.

역대 여름철의 최고치는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7월 24일의 92.5GW다.

예비력과 예비율도 올여름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5.5GW 이상이면 정상 상태로 판단하지만 통상 발전기 고장이나 이상고온 등 돌발상황까지 대비하려면 예비력은 10GW, 예비율은 10%를 넘겨야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돌발상황 발생 시 예비력이 더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적극적인 수급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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