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28.1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3.1원 올랐다. 

이는 2018년 11월8일(1천615원) 이후 2년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국에서 휘발윳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ℓ당 1천710.2원으로 전주보다 13.6원 상승했다. 서울 휘발윳값이 1천700원을 넘은 건 2018년 11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휘발윳값이 가장 저렴한 대구도  ℓ당 1천608.9원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14.7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635.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600.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2.7원 상승한 ℓ당 1천424.5원으로, 역시 2018년 11월15일(1천413원) 이후 최고치다.

국내 유가의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 역시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2달러 오른 배럴당 73.7달러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시장 개선, 석유 수요 회복 전망,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이란 핵 협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