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도봉 등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지난 1년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노원·도봉·강북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천433만원으로, 지난해 6월(3천562만원) 대비 24.4% 올랐다.

구별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봉으로, 2천135만원에서 3천11만원으로 41.0% 상승했다.

도봉구는 1년 전 서울 25개 구 가운데 매매가격이 가장 쌌다. 하지만 지난달에 은평구(2천981만원), 강북구(2천920만원), 중랑구(2천813만원), 금천구(2천661만원)를 제치고 4계단이나 올라섰다.

도봉구에 이어 노원구의 3.3㎡당 아파트값은 작년 6월 2천471만원에서 3천464만원으로 1년 동안 40.2% 올라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작년 6월 서울 25개 구 가운데 20위였으나 작년 8월 구로구를, 올해 1월과 6월 각각 관악구와 종로구까지 넘어서며 17위에 이르렀다.

노원구는 강서구(3천610만원), 동대문구(3천568만원), 서대문구(3천509만원), 성북구(3천488만원)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강북구는 작년 6월 2천237만원에서 지난달 2천920만원으로 30.5% 올라 도봉·노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구로구(29.3%)와 강동구(28.8%), 중랑구(28.3%), 은평구(27.3%), 성북구(27.2%), 관악구(26.2%), 서대문구(26.0%), 동작구(25.9%), 동대문구(25.1%), 송파구(24.7%)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용산구(15.7%), 강남구(16.1%), 종로구(18.5%), 서초구(18.8%), 광진구(19.4%)는 10%대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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