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범람한 하천[사진=연합뉴스]

[박민정 기자] 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지방에 또다시 물폭탄이 쏟아진다.

기상청은 전라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를 내린 비구름대가 밤 동안 서서히 북상해 다음날까지 충청권 남부와 그 밖의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를 뿌리겠다고 6일 밝혔다.

비는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강수량이 시간당 50㎜ 이상에 달하는 등 매우 강한 양상을 보이겠다.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경북 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200㎜ 이상), 충청권과 경북 북부, 제주도 산지 30∼80㎜, 수도권과 강원도, 제주도(산지 제외), 울릉도·독도 5∼30㎜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라권, 경남권 50∼200㎜(많은 곳 300㎜ 이상), 충청권 남부와 경북권, 제주도 산지 10∼80㎜, 그 밖의 지역(수도권, 강원도, 충청 북부 제외) 5㎜ 내외다.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0∼200㎜, 많은 곳은 300㎜가 넘는 비가 내린 상황에서 7일 내리는 비가 더해지면 총 5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상청은 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농경지 침수와 계곡, 농수로, 저수지 범람, 급류에 유의하고 상·하수도 관거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하수구나 배수구,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이 크고 침수지역은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가 오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만큼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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