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자영업자들의 1인당 평균 부채(금융기관서 빌린 대출)가 1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기업) 부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7천165만원으로, 1년 전보다 515만원(3.1%) 늘었다. 

대출잔액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중위값(가운뎃값)은 전년 대비 487만원(5.7%) 증가한 8천988만원이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40%로 전년보다 0.07%포인트 늘었다. 차주 수를 기준으로 보면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오른 1.49%였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평균대출이 1억9천82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는 1억8천485만원, 40대는 1억8천123만원 이었다. 

특히 40대는 1년 전보다 평균대출 증가액이 757만원(4.4%) 늘어 전 연령대 중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29세 이하가 0.63%로 가장 높았고, 30대 0.47%, 40대 0.44% 순이었다.

29세 이하와 30대의 연체율은 1년 전 대비 각각 0.16%포인트, 0.13%포인트 증가했다.

▲ [통계청 제공.]

산업별 대출은 보건·사회복지(5억864만원), 농림어업(2억9천282만원), 부동산(2억8천527만원) 순으로 많았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0.78%로 가장 높았고,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도 0.63%으로 높았다. 

매출액이 많을수록 평균 대출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8억2천9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10억원은 3억5천575만원, 3~5억은 2억6천251만원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매출액 3천만원 미만이 0.73%로 가장 높았다.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대출은 2억115만원인 반면, 3년 미만은 1억3천518만원이었다.

종업원이 있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은 3억4천572만원으로 종업원이 없는 개인사업자(9천357만원)의 약 3.7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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