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1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다소 늘면서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다양한 집단발병 사례가 연일 보고되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재연장을 비롯해 방역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11명 늘어 누적 14만6천3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02명)보다 9명 늘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일일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9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3명, 경기 17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1명(69.2%)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3명, 대구 29명, 충북 24명, 대전 21명, 강원 16명, 부산 15명, 제주 10명, 경북 9명, 울산·충남 각 7명, 전남 4명, 광주·세종 각 3명, 전북 2명 등 총 183명(30.8%)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시 지인-부천시 어린이집과 관련해 총 13명이 확진됐고, 부천시 레미콘 업체와 관련해서도 13명이 감염됐다. 또 경기 화성시 지인-어린이집 사례에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서구 교회와 관련해 7명, 강원 원주시 아파트 건설현장과 관련해 6명, 제주 제주시 지인모임(3번째 사례)에서 5명이 각각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1명)보다 4명 줄어든 17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경북(2명), 대구·광주·대전(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4명, 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미국 각 3명, 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중앙아프리카공화국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3명, 경기 180명, 인천 22명 등 총 41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천9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전날(146명)보다 8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39명 늘어 누적 13만6천71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0명 늘어 총 7천61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7만6천862건으로, 이 가운데 980만23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3만32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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