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021년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빅데이터 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를 뉴딜 인프라 펀드 세제혜택 대상에 신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상반기 소비·투자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 대응' 안건을 논의했다.

정부는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투자금 2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9%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뉴딜 인프라 펀드 세제혜택을 디지털 인프라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또 "반도체 등 핵심 전략기술 연구개발(R&D)·시설 투자에 세제·금융을 지원하고 유턴기업 대상 법인세 감면요건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관련해서는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2천870여개의 대중소 유통업체·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상생·참여형 행사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 온누리 상품권 특별 할인판매, 농수산물 할인 쿠폰 지급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정부부문이 성장에 긍정 기여하도록 2분기 정부 소비투자분을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021년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철근 구매용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을 지원하고 국내 공급량도 늘리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2분기 철근 생산량은 1분기 대비 약 50만톤(t)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선 공급 확대를 위해 철강용 원자재와 철근의 신속 통관을 지원하겠다"며 "업계 협조를 바탕으로 철근 업체의 설비 보수를 연기하고 철근 우선 생산·수출 물량 내수 전환 등을 통해 국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공기 연장과 공사비 조정 등 업계 부담 완화 조치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시달하고, 철근 구매용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주 관계부처 합동 실태 점검을 통해 매점매석은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1t당 12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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