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고용지표에 대해 "전월과 큰 틀에서 유사한 가운데 일자리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내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9일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발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에 이어 60만명 이상의 높은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향후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61만9천명 늘었다.

홍 부총리는 "올해 1월 저점 이후 민간부문 일자리를 중심(60% 내외 추정)으로 넉 달 연속 전월 대비 취업자 수가 증가해 도합 82만8천명, 월평균 2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직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80% 이상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되고, 서비스업도 3개월 연속 큰 폭의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서비스업 중 전문·과학기술 등 청년층 선호가 높고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관련성 높은 분야의 취업자수 증가도 3월 이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모든 연령층의 고용률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을 언급하며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을 상회했다"며 "인구 대비 취업자 수(고용률)는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상용직 증가폭이 5개월 연속 견조하게 확대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39.5시간)도 3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비대면 유통 확대 등 고용구조 변화가 진행 중인 도소매업(-13만6천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6만7천명) 등은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며 "이들에 대한 고용개선, 청년·여성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대책 등은 당장 천착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이 금년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계절조정 취업자 기준 +20만명)될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 고용구조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고용 취약계층 지원 방안 등을 충실히 반영하고 집중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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