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웅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김웅 의원은 20일 20대 청년들에게 매달 50만원씩 '청년 기본소득'을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줄 수 없으면 정기적인 소득이라도 보장해줘야 한다. '청년 기본소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29세 청년 인구가 약 676만명이라며 매달 50만원씩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매년 약 40조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재원으로는 연 40조원이 넘는 저출산 예산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15년간 저출산 예산으로 225조원을 쏟아부었으나 출산율은 1.07명에서 0.84명으로 떨어졌다"며 "실제 저출산 예산 항목을 따져보면 템플 스테이, 인문 교육 강화 등 난임 지원 등과 전혀 관련 없는 항목이 50%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붐 세대는 저출산 예산이 충분했기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가 출산을 낳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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