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응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1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백신 접종을 차질없이 시행하면서 일상 회복의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포용·도약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남은 임기 1년의 국정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가 민생 전반의 온기로 확산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강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흐름에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더해 올해 경제성장률 4% 이상 달성이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시기에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을 분배로 연결시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져야 완전한 경제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최근 일자리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6년 8개월 만의 4월 취업자 수 최대 증가 폭 기록, 2000년 8월 이후 청년층 취업자 수 최대 폭 증가 등을 꼽았다.

다만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자리 회복 흐름이 몇 달 더 이어져야 코로나 이전보다 나은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며 "민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경력 단절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노동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며 고용 안전망 강화, 공공일자리 사업 등의 추진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곧 분배지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다"며 "정부는 그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임기 마지막까지 포용적 회복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