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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지 기자]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항공유 가격 상승에 따라 다음달 다시 인상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거리 비례별로 3천600~2만400원이 부과된다.

4월 2단계가 적용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단계(1천200~9천600원)로 내려갔지만, 항공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다음달 다시 2단계가 적용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70.11달러, 갤런당 166.94센트에 해당한다. 

국내선의 경우 다음달에도 이달과 동일한 2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2천200원이 부과된다.

지난해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0월이었던 유류할증료는 올해 초부터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다시 부과되기 시작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통합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73.39달러로 1년 전보다 180.4%, 1개월 전보다 9.7% 상승했다.

다만,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이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는 LCC(저비용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LCC들은 국내선을 중심으로 특가 항공권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회원 대상 특가 이벤트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총액운임 기준 1만1천100원부터 판매하고 있고, 티웨이항공은 대구·광주·청주·부산~제주 왕복 노선 항공권을 5~15% 할인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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