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박남오 기자] 주말이었던 전날 검사건수가 대폭 줄면서 1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1명 늘어 누적 13만1천67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81명)보다 71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반째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800명에 육박했던 4월 하순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으나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전파력이 더 센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72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1명)보다 89명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08명, 경기 15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379명(66.3%)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44명, 부산 30명, 충북 19명, 광주·충남 각 14명, 전북·전남 각 13명, 울산·경북 각 11명, 제주 9명, 대구 6명, 강원 5명, 대전 4명 등 총 193명(33.7%)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북 음성군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교사와 원생 등 11명으로 늘었고, 경남 김해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누적 31명이 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대학교운동선수부 집단감염 확진자가 노래방·PC방·볼링장·대학생 모임 등으로 확산하면서 최소 61명이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김해에서는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및 우즈베키스탄인 운영 식료품점 관련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0명)보다 18명 늘어난 38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8명은 서울·경기(각 5명), 충남(4명), 부산·충북·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14명, 미국 7명, 카자흐스탄·싱가포르 각 3명, 방글라데시·필리핀 각 2명,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우즈베키스탄·일본·바레인·폴란드·독일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0명, 외국인이 1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3명, 경기 161명, 인천 15명 등 총 38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9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4%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0명으로 전날과 같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482명 늘어 누적 12만1천764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24명 늘어 총 8천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33만6천614건으로, 이 가운데 910만3천28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0만1천66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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