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택 밀집지역[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지난달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29.8을 기록하며 전달 129.0에서 0.8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올해 1월 142.8, 2월 140.8에서 3월 2·4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129.0까지 대폭 내렸으나 지난달에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전환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의혹 사건과 4·7 재보궐선거 이후 서울 강남 등지의 주택시장이 다시 불안해진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지난달 수도권 전체적으론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가 133.1을 기록해 전달 135.5보다 2.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127.9에서 124.0으로 3.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의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106.7로 전달 106.8에 비해 0.1포인트 내려섰고, 수도권은 110.4로 전달 111.4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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