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사진은 이날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모습.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의 집단감염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의 한 직장(17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이후 종사자, 가족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1명 가운데 종사자가 7명, 가족이 2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경기 군포시 소재 어학원에서도 11일 이후 종사자, 학생, 가족 등 24명이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의 한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53명이다. 이 가운데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가 14명, 교회 관련 확진자가 39명이다.

경기 광주시의 한 선교센터 사례에서는 접촉자 가운데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대전 대덕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선 이후 이날 0시까지 총 1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충남 천안의 공공기관과 관련해서도 종사자 7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호남권에서는 직장, 유흥주점, 식당, 모임 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광주 광산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11일부터 현재까지 교인 7명이 확진됐으며, 서구에 소재한 콜센터에서도 10일 이후 종사자, 지인, 가족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서는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가족 및 지인을 중심으로 총 6명이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순천시 유흥업소와 관련해 종사자, 가족, 지인 등 6명이 확진됐고, 여수시의 한 공공기관과 관련해서는 5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이 밖에 광주 서구 유흥주점 관련(누적 19명), 전북 익산시 가족 및 지인(3번째 사례·16명), 장수군 음식점(25명) 등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경북 경주에서는 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나와 현재까지 6명이 확진됐다.

경남권에서는 진주시의 한 초등학교(2번째 사례)와 관련해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울산 울주군의 가족 및 직장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강원 태백시의 한 음식점에서도 11일 이후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 사례에선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가 92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3.3명으로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제주시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는 7명이 추가돼 누적 52명이 됐고, 제주시의 한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종사자, 이들의 가족 등 총 7명이 확진돼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고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천287명으로, 이 가운데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8.3%(2천343명)에 달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3천632명으로, 전체의 4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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