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13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만에 다시 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확진자 수만 놓고 보면 지난달 28일(769명) 이후 보름 만에 최다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12만9천6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35명)보다 80명 늘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주 초반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는 패턴이 이번 주에도 나타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92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13명)보다 79명 늘며 700명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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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서울 227명, 경기 222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466명(67.3%)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31명, 경남 30명, 광주 23명, 경북 22명, 부산 20명, 충남 19명, 대전 18명, 강원 15명, 전남 12명, 충북·전북 각 10명, 제주 9명, 대구 5명, 세종 2명 등 총 226명(32.7%)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학교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일상 감염'이 퍼져나가고 있다.

전날에는 경기 시흥시 공구 유통업 및 안산시 교회(누적 21명), 광주 광산구 음식점(6명), 전남 여수시 지인모임(8명), 울산 울주군 가족 및 직장(12명), 경남 김해시 가족모임(10명) 등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2명)보다 1명 늘어난 23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4명), 강원·경남(각 2명), 경북(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0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7명, 외국인이 6명이다.

나라별로는 불가리아 6명, 인도네시아·미국 각 3명, 러시아·인도·일본·키르기스스탄 각 2명, 태국·우크라이나·헝가리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7명, 경기 226명, 인천 17명 등 총 47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천89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167명)보다 7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33명 늘어 누적 11만9천906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75명 늘어 총 7천83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24만1천153건으로, 이 가운데 902만4천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만7천5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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