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하고 있다.

[박남오 기자]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8일(701명) 이후 최다 기록이며, 600명대 확진자로는 이달 5일(676명) 이후 1주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5명 늘어 누적 12만8천9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1명)보다 124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13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83명)보다 130명이나 더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220명, 경기 1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424명(69.2%)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31명, 광주·전북 각 22명, 전남 17명, 강원 16명, 경남 15명, 제주 13명, 충북 12명, 부산·충남 각 10명, 대전 8명, 경북 7명, 대구 5명, 세종 1명 등 총 189명(30.8%)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어린이집, 식당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한 학원에서 지난 5일 이후 13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 수지구 어학원과 기흥구 어린이집으로 이어지는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1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도 전날 근무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곡성과 장성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고 제주에서는 대학 운동부에서 시작된 감염이 노래방, 볼링장 등 다중이용시설로 퍼져 방역당국이 확산세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8명)보다 6명 줄어든 22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경기(각 3명), 대구·강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 11명씩이다.

나라별로는 인도네시아가 6명, 인도·미국 각 4명, 카자흐스탄 3명, 불가리아 2명, 필리핀·쿠웨이트·독일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23명, 경기 187명, 인천 20명 등 총 43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천88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7명으로, 전날(171명)보다 4명 감소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56명 늘어 누적 11만9천37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6명 줄어 7천66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20만1천539건으로, 이 가운데 898만8천34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만4천27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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