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인 정보 게시판[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419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2천명(3.1%) 증가했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2019년 12월(42만8천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컸다.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커진 데 대해 "수출 증가세, 소비 심리 회복, 작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8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천명(1.2%)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올해 1월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3개월 연속으로 그 폭을 확대했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과 자동차업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1만명, 2천명 늘었다. 다만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업은 1만2천명 줄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73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5만명(3.7%) 증가했다.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보건복지업과 공공행정 가입자가 각각 12만4천명, 3만8천명 늘었다. 전문과학기술업(5만4천명)과 출판·통신·정보업(4만9천명)의 증가 폭도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지난달에도 1만5천명 감소했지만, 그 폭은 3월(-3만4천명)보다 작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1만6천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1조1천580억원으로,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1조원을 넘었다.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업자 증가와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을 포함한 생계 보장 기능 강화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3천명이었고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9천명이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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