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4만1천96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60만8천616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률은 7.0%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4만1천965명)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3만1천410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만555명이다.

앞서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국내 백신접종 시작 후 62일 만인 지난달 29일 300만명을 넘었고, 이후 접종센터와 접종 위탁의료기관이 늘면서 한동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이 기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총 39만7천190명(0.8%)으로, 1·2차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400만5천806명이다.

백신별 접종 진행 현황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259만5천421명 중 196만226명(75.5%),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372만7천974명 중 164만8천390명(44.2%)이 1차 접종까지 마쳤다.

2차 접종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각각 0.02%(누적 573명), 10.6%(누적 39만6천617명)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좀 더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접종기관별 접종률은 요양병원·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등을 포함하는 보건소·자체접종이 81.7%로 가장 높았고,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이 각각 44.2%, 68.2%였다.

접종대상별로는 지난달 1일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이 41.3%, 노인시설 이용자·입소자·종사자의 접종률은 84.7%다. 이들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각각 7.8%와 36.2%다.

3월 23일부터 백신을 맞기 시작한 요양병원 65세 이상 입원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76.5%, 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의 접종률은 80.4%다

지난달 19일부터 백신을 맞은 장애인·노인·보훈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의 접종률은 70.7%였다.

지난달 26일 접종이 시작된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과 보건의료인의 접종률은 각각 76.6%, 61.5%로 나타났다. 같은 날 첫 접종이 이뤄진 만성 신장질환자는 41.8%의 접종률을 보였다.

한편, 이른바 '노쇼 백신'을 활용한 예비명단 접종자를 포함하는 위탁의료기관 기타대상자는 전날 하루 6천356명 늘어 총 5만2천6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 군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달 27일부터는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어 다음 달 7일부터 60∼64세 고령층,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에 대한 접종도 이뤄진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3월 20일부터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AZ 백신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 사회 필수인력과 군 장병도 다음 달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611건 늘어 누적 1만8천871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400만5천806명(건)의 약 0.47%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5천886건으로 전체 신고의 84.2%, 화이자 백신 관련이 2천985건으로 15.8%를 각각 차지했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1%, 화이자 백신이 0.15%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85건(아스트라제네카 149건·화이자 36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0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7건·화이자 백신 146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6.4%에 해당하는 1만8천19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사망 신고 사례는 4명 늘었다. 사망자 중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으며, 나머지 1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망 신고 사례는 총 92명(아스트라제네카 50명·화이자 42명)이다.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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