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70∼74세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예방 접종 신청 첫날인 6일 영등포 1339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오인광 기자] 70∼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사전예약 첫날에 대상자의 11%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70∼74세(1947년∼1951년생) 어르신 중 사전 예약 첫날인 전날 접종을 신청한 인원은 약 24만6천명으로, 전체 대상자(213만7천명)의 11.5% 수준이라고 7일 밝혔다. 

이 수치에는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도 일부 포함돼 있다.

전체 예약 중 12만8천건은 온라인, 9만5천건은 콜센터, 2만3천건은 보건소 등 기타 접수기관을 통해 각각 각각 접수됐다.

추진단은 "예약 문의 전화가 쏠리면서 일시적인 통화량 증가로 연결에 지연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어르신의 자녀 등 보호자께서는 누리집·모바일 등 온라인 예약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고령자에게 더 위험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은 1.48%지만, 65세 이상 환자는 5.2%로 100명 중 5명이 사망한다"면서 "사망자의 95%가 60세 이상 어르신일 정도로 코로나19는 고령자에게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특히 "단 한 번의 백신 접종으로도 코로나19 감염을 85% 이상 예방할 수 있어 어르신들이 훨씬 더 안전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희귀 혈전증' 부작용은 해외조사에서 100명당 0.001명, 10만명당 1명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아직 발생한 사례가 없고, 또 발생하더라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만 백신의 부작용이 심하다는 과학적 이유는 없으며,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있는 만큼 너무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어 온라인을 통한 대리 접종 예약도 가능하다면서 자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어르신들은 예약된 일자에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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