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17만5천79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61일 만에 처음으로 일일 접종자 수가 17만명을 넘어섰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258만6천76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천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4.97%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44만4천13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14만2천756명이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2만1천776명이 추가되면서 완료자는 누적 14만8천282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 전체를 합산 반영한 누계 접종자는 273만5천51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지난 26일 접종이 시작된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과 이날 접종을 시작하는 군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다만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412건 늘어 누적 1만4천567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273만5천51명의 0.53% 수준이다.

▲ (연합뉴스) 광주 전체 자치구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 시행된 지난 15일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노인들이 접종을 받고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2천814건으로 전체 신고의 87.9%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1천753건(12.1%)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89%, 화이자 백신이 0.14%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57건(아스트라제네카 128건·화이자 29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38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9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9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3건·화이자 백신 16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40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1%에 해당하는 1만4천293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사망 신고는 6명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68명이다. 다만 이는 이상반응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보건당국은 매주 회의를 열어 사망을 비롯한 중증 의심 신고 사례와 접종과의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23일까지 총 9차례 회의를 열고 사망 54건, 중증 45건 등 신고 사례 총 99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사망 사례의 경우 54건 가운데 52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판정이 보류된 상태다.

중증 의심 사례 45건 가운데 2건은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고 1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나머지 42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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