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하는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27일 종합부동산세 완화 논의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당내에서 조금 더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며 "(종부세는) 다루더라도 매우 후순위"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당 부동산특위의 논의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홍 의장은 "무주택자와 실소유자에게 대출 규제 등 조건을 완화해주는 방안은 늦어도 5월 중순 전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산층과 서민 1주택자들의 세금 부담이 오른 부분은 6월 1일 재산세가 부과되기 전에 지방세법 개정 등으로 조금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다뤄져야 할 내용이 부동산 과세 체계"라며 "그때 종부세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장은 또 중장기 논의 과제로 "임대사업자에 대한 특혜를 축소하거나 조정할 부분은 반드시 있다"며 "그 외에도 후분양제 등 주택시장의 장기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주택공급보다 금리"라며 "그런 측면에서 금리를 조금 인상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가계 부채 영향이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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