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국민의힘 최다선(5선) 중 한 명인 서병수 의원이 13일 차기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SNS에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이어 "저를 비롯해 당 안팎에서 힘깨나 쓴다는 분들부터 지금은 나서지 않아야 한다"며 다른 중진들의 불출마를 촉구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정진석 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중진들을 포괄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껏 산업화의 시대정신을 대표했던 분들이 나서지 않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우리가 이름이라도 알리게 된 것은 친이네 친박이네 하며 패거리 지어 다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때문"이라며 "패거리 정치를 자양분으로 얻은 힘과 조직으로 국민의힘 대표가 된들 무엇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나서지 않아야 한다"며 "우리가 헌신하고 희생하며 감당해야 할 더 큰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