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땅"이고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변함없이 대한민국 영토"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일본 고등학교 1학년생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리게 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역사는 공간·시간·이념·국가를 초월해 객관적이어야 하며 사실에 근거해 정확하게 기록돼야 한다"며 "정작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반성을 모른 채 지난 과오를 은폐하고 왜곡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는 일은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일본 정부에 진심으로 말씀드린다. 일본의 역사 왜곡은 두 나라 미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했다.

▲ (연합뉴스) 지난 30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정 총리는 "일본의 내일을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주길 요청한다"며 "과거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만행을 정확히 알아야 야만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다.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나아가 "일본 침략으로 이뤄진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는 결코 은폐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본과 밝은 미래와 평화를 노래하고 싶다. 한일 두 나라의 용서와 화해가 세계 평화의 역사로 기록되길 소망한다"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사왜곡 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진정한 반성을 토대로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협력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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