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0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뉴딜 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에 투자금액 2억원 한도에서 9% 분리과세를 적용하겠다"고 31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과세 특례가 가입 후 5년간 유지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말 일몰 예정인 과세 특례 유지를 위해 2022년 세법 개정을 추진하되, 이전 투자분도 적용해 세제 혜택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펀드 투자대상의 뉴딜 인프라 해당 여부 확인을 위한 심의제도를 마련해 이날부터 민간 운용사의 신청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뉴딜 인프라 심의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투자 대상 심사 등 펀드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세법 및 하위 법령 개정을 통해 공모형 인프라 펀드에 일정 한도 내에서 9%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세제 혜택을 확정했다.

단, 펀드들은 뉴딜 인프라 사업에 투자 재산의 50% 이상을 투자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뉴딜 인프라 심의위를 통해 개별 펀드의 투자 사업이 뉴딜 인프라 사업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2분기는 우리 경제를 본격적인 회복세로 안착시켜야 할 결정적 시기로 무엇보다 자영업자·소상공인과 고용취약층 등의 민생 어려움 해소 노력과 함께 경기 개선 흐름세를 공고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연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올해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110조원 상당의 투자 프로젝트도 발굴하기로 했다.

한국 경제의 성장경로를 업그레이드하고자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와 DNA(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은 중점 육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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