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8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3.22∼25)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천530.0원으로 지난주보다 12.6원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계속 오르고 있는 국내 휘발유 가격의 최근 주간 상승 폭은 9.7원, 15.6원, 18.4원, 12.6원 등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14.7원으로 지난주보다 12.1원 상승했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06.8원으로 13.3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천538.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502.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12.2원 상승한 ℓ당 1천329.0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이번 주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평균 3.4달러 내린 배럴당 62.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4.4달러 내린 배럴당 69.0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0달러 내린 배럴당 66.9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중 긴장 고조와 달러 인덱스 강세, 코로나19 신규 확진에 따른 유럽 이동 제한조치 강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