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14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 국민이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에서 사용한 돈이 5년 만에 2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계의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최종소비지출 총액(명목)은 18조8천744억원이다.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들어간 돈이 분기 기준으로 20조원을 밑돈 것은 2016년 1분기(19조9천465억원)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인 접촉이 확연히 줄면서 음식, 숙박업 같은 대면 서비스 업종이 위축된 영향이다.

가계의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지출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20조2천830억원)에는 직전 분기 대비 14.8%나 급감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반영된 1998년 1분기(-11.3%)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 감소율이다. 

가계의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 지출은 작년 2분기(총지출 21조2천817억원)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늘었으나 잠시 수그러들던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면서 3분기(-3.6%)부터 감소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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