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경기, 전북, 울산 등의 요양병원에서 관리 부실로 백신 수백회 분량이 폐기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방역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은 한 방울의 백신이 간절한 상황"이라며 재발방지를 당부했다. 

이어 "한 분이라도 더 접종시키기 위해 조금의 잔량까지 활용하는 마당에 사소한 부주의로 백신이 폐기되는 일이 있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1차 접종 후 확진된 사례 6건이 보고된 것에 대해선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1차 접종을 마쳤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면역이 형성되려면 2차 접종을 마치고도 최소한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며 "최종적으로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긴장을 풀지 말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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