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독도는 우리의 삶과 역사와 떼어낼 수 없는 대한민국의 한 부분으로, 갖고 있는 물건을 굳이 꺼내어 '내가 주인'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4차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부당하게 현실을 부정하는 잘못된 주장엔 단호히 반박해야겠지만,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계획적 도발에 지나치게 흥분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말한 후 "차분하지만 굳건히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미래를 위해 국제규범에 맞으면서도 독도를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독도 주변지역을 청정생태계로 조성하고, 접근성 제고를 위해 울릉도에 공항 및 입도객 지원센터 등 기반시설을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어 "입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구조·구급대를 운영하겠다"며 "미래세대가 독도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과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회의에서 제4차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해양수산부 등은 5년간 총 6천109억원을 투입해 독도 환경·생태계 관리 강화, 독도 교육 다변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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