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서울 은평구가 관내 한 노인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3일 전했다. 사진은 전날 진행된 은평구 노인요양시설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은평구 제공]

[박남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닷새째인 2일 전국에서 6만3천644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 개시 이후 닷새간 누적 접종자는 8만7천428명으로, 국내 인구(5천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17%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누적 접종자는 8만5천904명, 화이자 백신 누적 접종자는 1천524명이다.

전날 하루 접종자 수가 직전일(1일 1천442명)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연휴가 끝나면서 접종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1만192명으로, 이 가운데 약 27.69%가 접종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종사자 5만6천297명으로, 접종률은 2.71%다. 

전날 하루 접종자를 17개 시도별로 구분해보면 경기가 1만2천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 7천660명, 부산 6천464명, 서울 5천321명, 전북 4천373명, 인천 3천933명, 충남 3천900명, 경북 3천439명, 전남 3천391명, 광주 3천72명, 충북 2천820명, 대구 2천304명, 대전 2천42명, 울산 1천165명, 강원 1천114명, 제주 462명, 세종 169명 순이다.

현재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백신 모두 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현재는 1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질병청은 매일 0시 기준으로 접종통계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으며, 접종기관에서 접종자를 늦게 전산에 등록할 경우 일별 접종자 수와 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질병청은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접종 인원이 기존 발표(2일 0시 기준 2만3천86명)보다 698명 더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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