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 조정안을 오는 26일 발표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시행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 주 금요일(26일)에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적용 중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오는 28일 종료된다.

정부는 지난 2주간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거리두기 단계뿐만 아니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주요 방역조치에 대해서도 조정을 검토 중이다.

윤 반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서는 "최근 확진자 추세를 보면 주말에는 검사량 감소에 따라 환자가 감소하고 주중에는 검사량 증가로 환자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며 "그런 패턴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향을 감안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미만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 '면회 재개'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윤 반장은 관련 질의에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고, 면역력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가족 간 면회가 바로 이뤄지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거리두기 단계조정과 같이 고려해 안내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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