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과 입장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고령층엔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채널A에 출연해 "(AZ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효과성 검증이 조금 덜 돼 (효과성을) 확인 후 접종하는 것으로 돼 있고, 그 사이 3월 말∼4월 초에 화이자 백신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자신이 '1호 접종'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만약 국민들이 접종을 주저한다면 책임있는 사람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지만, 현재 봐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전 순서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가 화이자 백신 계약 물량 중 50만명 분을 이달 말 우선 공급받게 된 것과 관련, 국내 기업이 LDS(최소 잔여형) 주사기 생산에 성공한 것이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화이자는 주사기가 필요하고, 우리는 (도입) 일정을 앞당겼으면 했다"며 "양측의 관계가 맞아떨어져 '윈윈'한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리는 임명직으로, 언제든 대통령이 인사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제 일을 열심히 하겠다. 정치 이야기는 자제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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