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유전자 검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윤호 기자] 미국에서도 외국 유입이 아닌 자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레미 카밀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가 참여한 연구진은 이날 미국 전역에서 동일 유전자에서 발현된 7개 종류의 코로나19 변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제레미 카밀 교수는 "코로나19에 변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아직 변이 코로나19가 전염력이 더욱 강한지 판단할 수 없지만 인간 세포 침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에서 변이가 발생함에 따라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1% 미만의 코로나19 샘플에서 유전자를 분석했기 때문에 변이 코로나19가 주종으로 자리 잡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NYT가 전했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샘플을 채취해 조사를 벌였지만, 최초 발현지를 지목하지는 못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게 전염력이 높아서인지, 아니면 연휴 동안 이동량이 증가했거나 슈퍼볼 결승전과 같은 '슈퍼 전파' 행사 때문인지도 판별하기 어렵다.

변이 코로나19가 확인됨에 따라 보건 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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