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수도권 지역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 조치 유지 결정과 관련해 "심정은 이해하나 감염 위험도, 사회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내린 결정인 만큼 대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3차 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아직 안정세로 속단하기 이르고 수도권만 보면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여러분들의 참여방역이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 고통의 시간을 줄이는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국내 확진자 4명 중 3명이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최근 '1'을 넘어섰다"며 "수도권의 막바지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설연휴 이후 안정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정 총리는 미국에서 한국산 KF94 마스크가 인기를 끈다는 소식을 전하며 "작년 이맘때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적극적인 수출지원을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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