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한정애-황기철[연합뉴스 자료사진]

[홍범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뒤를 이을 새 법무부 후임으로 판사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을,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각각 내정됐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는 서울·전주·대전지법 판사를 거친 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19∼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법제사법위 간사, 사법개혁특위 간사 등을 맡았다. 

정 수석은 "박 후보자는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때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한정애 환경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 3선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한 후보자는 정책에 대한 통합적 시각을 갖췄다"며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힘있게 추진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정책과제에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철 보훈처장 내정자에 대해선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고 특히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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