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군 당국이 장마철 집중호우로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뢰 탐지에 나섰다.
전날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에서는 물에 떠내려온 지뢰 2발과 대전차 지뢰 빈 통이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7일 "집중호우로 인한 지뢰유입 가능성이 있어 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지뢰 탐지 작전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뢰 탐지 작전은 주로 전방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6·25 당시 매설됐거나 북측 지역의 지뢰 등이 떠내려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8시부로 재난대책본부 운영을 최고인 3단계로 격상했다. 3단계에선 군 피해복구와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지원 준비 등을 위한 필수인원이 편성된다.
군은 충청·경기 지역에 병력 2천600여명, 장비 120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토사 제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