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림천에 고립된 남성 구조하는 경찰 [연합뉴스]

[정우현 기자] 1일 오후 1시 1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 도림천 산책로에서 폭우로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나 행인 20여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밧줄 등을 이용해 오후 2시 16분께 25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도림천 옆 산책로를 지나다가 집중 호우로 하천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영등포구 대림역 5번 출구 인근 도림천에 고립된 60대 남성도 경찰에 구조됐다.

소방당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도림천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은 해당 남성을 발견하고 비상용 튜브를 이용해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인근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이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구조해 CPR(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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