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 발언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프로야구 등 프로 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지 2개월만에 관중 입장이 재개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을 오늘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 프로야구 경기가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났다"며 "온라인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던 많은 국민들께서 경기장 입장 재개를 기대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하나로 이해해달라"며 "관중 입장이 재개돼도 경기장 내외 방역수칙이 철저히 준수된다는 전제하에 최소 인원부터 입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일요일인 26일 프로야구 경기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며, 이날 회의 후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다.

 

프로축구는 내달 1일부터 역시 경기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람을 허용하고, 프로골프의 경우 내달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지속한 뒤 관중 입장 여부를 다시 판단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수도권과 교회에 대한 방역 완화가 자칫 감염 확산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코로나19 장기화에 전면적 방역 강화 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적인 제한보다는 권역별·지역별 제한, 위험요인별 평가에 따른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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