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왕따’ 등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이 피해사실을 말해도 완전히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지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자들이 어디에 얘기해봤자 ‘결국 보복으로 되돌아올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문제점은 아이들이 잔인한 폭력과 극도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하소연할 사회적 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내가 고통스러운 것은 남도 고통스럽다는 것을 제대로 가르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신고전화만 해도 교육청,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에 산재해 있어 아이들이 폭력이나 왕따를 당했을 때 생각나는 게 없다”며 “학교폭력이라고 하면 곧바로 생각나는 번호를 개발하자는 게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제안으로, 조만간 당정협의를 열어 실효적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파인더 김봉철 기자 (bck0702@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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